ARKADIA

ARKADIA, 2025, 7m28s, 1920*1080 FHD
연출/각본/촬영/편집/음악/D.I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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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세요. 고통 없는 세상, 두려움 없는 내일, 당신의 기억, 당신의 꿈, 당신의 웃음은 아르카디아에서 끝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현실을 넘어, 진정한 삶으로.

SYNOPSIS
2056년, 지구는 이미 오염되어 생태 용량을 초과했다. 인간의 개체 수를 극단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결국 모두가 멸망할 상황. 정부와 각종 기업들은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뇌 속의 데이터들을 컴퓨터에 백업한 후, 신체에 약물을 주입하면 육체는 죽고 정신만 가상 세계에 남게 된다. 가상세계 속의 정신은 고통 없이 전기 자극을 통해 행복한 감정만을 영원히 느끼게 된다. 이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는 아르카디아 반대론자와,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기회를 놓 치지 않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찬성론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우울증을 앓던 서연은 아르카디아로 가려 하고, 반대론자인 명은은 자신의 친구인 서연의 선택을 막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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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STATEMENT
아르카디아는 '천국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극도의 피로와 우울에 시달리는 극중 인물 '서연'이 현실과 육체를 버리고서라도 가상세계로 도피하려 하는 것처럼, 저 역시 모든 것들로부터 도망쳐 평안할 수 있는 곳으로, 일종의 낙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천국은 보통 고통 없는 세계이자 낙원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고통 없는 세계가 정말 낙원일 수 있을까요? 결국 쾌락과 고통이라는 건 동전의 양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통 없는 세계에서 쾌락은 의미를 잃고 말 거예요. 그래서 아르카디아는 사실 낙원이 아니라 뒤집힌 세계일 뿐입니다. 형태가 불분명한 신기루에 불과하죠.

그럼에도 어떻게든 저 곳에 가고 싶은 사람들은, 불확실하고 비물질적인 세계이더라도, 생사와 상관없이, 그냥 당장 삶에서 도망치고 싶은 사람들일 거예요.